사람과 강아지 빼고 전부 수리하는 사강빼수입니다.
1984년 하면 너무나 아득한 옛날이네요......
컴퓨터를 처음 접한지가 1981년 즈음으로 기억합니다. 애플컴퓨터가 생산한 AppleⅡ와 대우전자 MSX(Ⅱ) 등 청개천에서 퍼스널 컴퓨가 조립되어 나오기 시작할 무렵인것 같습니다. 하두 오래되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.
그 시절 "퍼스널 컴퓨터" 즉 "개인용 컴퓨터"를 가져보지는 못했습니다. 워낙 고가라 대졸 월급여 3~4배는 됐던것 같습니다. 대학 전산실습실에서 Host컴퓨터에 연결된 여러대의 단말기로 프로그램언어 실습을 하던 때 였습니다.
IBM 5155 포터블 퍼스널 컴퓨터 (IBM Portable Personal Computer)는 이름처럼 여행용 가방크기의 중후한 케이스로 되어있습니다. 아쉽게도 케이스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네요. 수리 후 찰영한 사진인데 OS는 DOS 3.20이네요.
고장증상은 전원(AC110V)을 넣어도 반응이 없고, 어쩌나 한번쯤 부팅되는 듯 하지만 화면이 나오지 않는 증상이었습니다. 무게도 많이 나가 분해도 쉽지않았습니다. 전자파 차폐 금속망이 사방을 싸고있어 하나씩 분해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.
포터블은 컴팩 스타일의 휴대용 케이스(? 실제론 여행용 가방 수준)에 PC/XT 마더보드. 256KB의 메모리(640KB까지 확장 가능), 9인치 황색(앰버, 그지절 녹색, 황색 모니터가 주로 생산) 모니터, CGA 카드,5 1⁄4" 360KB FDD(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2개) 사양이며, 전화 잭 커넥터 RJ11을 사용한 외부 83키보드가 있는 모델입니다.
마더보드에는 8개의 확장 슬롯과 SMPS는 115VAC 114W입니다. 하드 디스크 1개(분해가 어려워서 모델까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)
측면에서 보면 하드디스크,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, 메인보드와 전원케이블, 및 각종 연결 케이블등이 있습니다. 너무 오래된 케이블이라 잘못하면 바스라 질까봐 손대기가 무서웠습니다. ㅋㅋㅋ
저는 오래된 DOS 설치된 산업용 컴퓨터를 자주 수리하지만 완전 국보급 IBM 퍼스널 컴퓨터 수리를 하는것은 처음인것 같습니다. a:\, dir/w, fdisk.com, config.sys, autoecec.bat 등등 DOS 명령어들이 향수를 불러옵니다. ㅎㅎㅎ
파워수리와 CGA그래팍카드 및 메인보드 수리를 마치고 화면이 잘 나와서 다행입니다. 하드디스크는 상태가 좋지않았지만 현상태에서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살살 달래서 사용하는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.
이상 간단하게 IBM 5155 수리와 역사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. 감사합니다. -끝-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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